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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모빌리티

전동킥보드를 살 때 주의할 점

 

 

 

 

날씨도 따듯해지고 밖에는 나가고 싶고 하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건 힘들고

 

그럴때 생각나는 근거리 이동수단이 바로 전동킥보드입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를 무작정 샀다가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낭패를 보기 일수 입니다.

 

자신의 예산과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것이 현명한 소비 일텐데요.

 

 

전동킥보드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산을 얼마까지 쓸 수 있는가?

 

 

당연한 이야기 지만 예산을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정해둔 예산안에서 제품을 고를 수 있겠죠. 그놈의 돈이 문제입니다.

 

대략 가장 작은 5~6인치 바퀴를 쓰고 무게가 10kg 이하에 5~10km 이내를 이동할수 있는 경량형 전동킥보드는 20~30만원 사이

 

서스펜션을 갖추고 배터리용량이 늘어나 좀더 먼 10~20km 이상 갈수 있는 입문, 중저가 전동킥보드는 50만원 이하 정도입니다.

 

타이어 인치수가 10인치 이상되거나 듀얼모터를 장착한 제품의 경우 최소 100만원대 초반부터 생각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항속거리는 몇km 인가?

(사용용도에 따른 이동거리, 배터리 용량)

 

 

전동킥보드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항속거리가 달라집니다. 저가 제품의 경우엔 수km 내 왕복이 고작이지만

 

기함급 대용량 배터리 제품은 수십에서 백키로대 까지 이동가능합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집니다. 그놈의 배터리가 문제입니다.

 

 

 

 

자신이 사는 동네의 지형을 고려하라

 

 

자신이 사는 동네의 도로나 인도의 상태, 언덕 유무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전압이 낮은 저가 싱글모터 제품의 경우에는

 

모터의 출력이 낮아서 경사도가 조금만 심한 언덕을 만나면 속도가 안나거나 아예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나는 분명 전동킥보드를 샀는데 발로 차며 언덕오르는 자신을 보게된다면 내가 지금 대체 뭐하는거지... 하고 현타옵니다.

 

 

그리고 비포장도로가 있는지 포장도로여도 상태가 안좋다던지 하면 바퀴 인치수가 작은 제품은 승차감이 매우안좋은데다가

 

불안정해서 통통튀다가 카메라에 찍혀 유튜브 스타가 될수도 있습니다.

 

 

 

 

실내에 보관할 여유공간이 있는가

 

 

전동킥보드는 실물을 본적이 없는 분들은 체감하기 어려울정도로 부피가 꽤 큽니다. 그리고 전동제품 특성상 비를 맞으면 안되기 때문에

 

외부에 보관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붕이 있어 비를 직접적으로 맞지 않더라도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외부에 보관하는건 금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 전동킥보드를 둘 여유공간이 있는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물론 개인차고가 따로 있으신 금수저라면 아무문제 없겠지만요.

 

 

 

 

본인이 사는 곳의 엘리베이터 유무

 

 

본인이 만약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에서 사신다면 1층 단독주택이 아닌이상 전동킥보드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힘든일입니다.

 

경량형 킥보드를 제외하고 보급형 입문급 킥보드만 하더라도 15kg 내외나 나가는데다가 자전거랑 달리 부피가 작고 하중이 한곳으로 집중되어있어

 

엄청 묵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동킥보드를 가지고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하다보면 정말로 지치고 귀찮아집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요.

 

택배기사님들은 이짓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반복한다는 생각을하니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끌어서 이동할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 아니라면 좀 더 고민해보시는 편이 좋을겁니다.

 

 

 

서스펜션 유무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은 제품입니다. 바퀴가 작으면 그만큼 노면의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승차감이 매우 매우 안좋습니다.

 

장시간 타다보면 손목에 무리가가고 허리마저 아프죠. 그렇기 때문에 서스펜션 통칭 쇼바의 유무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물론 서스펜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바퀴의 인치수가 작은 전동킥보드의 승차감은 오우쉣입니다... 본인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없다면 서스펜션이 없는

 

전동킥보드를 한번 타고 보도블럭위를 지나가보세요. 지진 간접체험 오지게 가능합니다. 게다가 턱이라도 밟는 순간... 조상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리죠.

 

대부분 전동킥보드에는 서스펜션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긴 합니다만 중저가 제품의 서스펜션은 큰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싼게 BG떡이에요.

 

 

 

 

전동킥보드 관련 법 미비와 사회적인식

 

 

전동킥보드는 현재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달리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자전거도로 통행은 현재 일부지역에 한해서 시범운영중이며 아직 본격적으로 허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달리다 걸리면 벌금물어요. 물론 경찰들도 일일히 단속하진 않습니다. 서울쪽을 제외하면요.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항상 헬멧을 착용하

 

시고 차도 오른쪽 끝으로 안전하게 주행하셔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행자나 운전자 입장에서 전동킥보드는 작은데다가 아무데서나 불쑥 튀어나오고 사고를

 

일으키는 도로위의 흉기나 고라니 취급 받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회적 인식도 감안하시고 전동제품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전동제품들은 관련법 때문에 최대 25km 속도 제한 30kg 무게 이하의 제품만 판매가 가능한데요. 가벼운데다가 저속으로 차도를 달리는건 굉장히 위험하죠.

 

본인이 담력이 좋지 않다면 이부분도 고민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그 외

 

전동킥보드 제품 구매를 결정하셨다면 배터리 용량과 더불어 전압(V)이 얼만지 보셔야 합니다.

 

전압에 따라 같은 배터리 용량이라고 하더라도 출력과 항속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중고거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저가 전동제품은 중국산 공용바디를 사용하는게 대부분이라 내구성도 별로 좋지 않고

 

배터리조차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이기 때문에 수명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개월만 지나도 여기저기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